몸보신으로 닭 한 마리 ?
12월 들어 부쩍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런 날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이왕이면 몸보신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이 없을까? 다들 한 번씩 고민하지 않으신가요? 서울이 고향인 와이프가 부산에는 닭한마리 하는 곳이 거의 찾기 힘들다고 여러 번 얘기하고 먹고 싶다고 하길래, 급 검색 실시 결과 집에서 15분 거리에 닭 한 마리 집을 찾았습니다.
와이프가 미리 웹 검색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인지 확인하고 간 거라 가게 들어가자마자 바로 주문하고 맛있게 먹을 생각으로 행복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떡사리+대파+닭 한 마리
사장님께서 주방에서 한번 끓이신 닭 한 마리가 드디어 앞에 올라왔습니다. 한 5분정도 쎈 불어 더 끓여주었고 떡사리를 먼저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굵은 떡사리가 아닌 떡복이용 사이즈 떡인지라 국물이 잘 스며들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럼 닭한마리 비주얼과 상차림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대파는 국물용으로 보통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저는 대파도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차림상에는 기본으로 닭똥집도 같이 나오는데 당연히 소주 1병 주문하여 기분 좋은 식사를 하였습니다.
차림상에 나오는 깍두기는 제 개인적으로는 음... 그다지 맛은 없었습니다. 보통 국물요리에 나오는 깍두기는 평균 이상의 맛을 기대하기 마련이나,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묵은 김치는 국물과 정말 잘 어울리면서 간도 적당하고 맛있으니 요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물이 보약인 닭 한 마리
국물 색깔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국물이 으뜸입니다. 엄나무, 가시오갈피 등 온갖 한약재료들을 푹 고아서 국물을 만들었으며, 인삼과 대추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5살 아들 녀석도 밥 한 공기를 국물에 말아 주었더니 정말 맛있게 잘 먹어 부모의 마음으로 정말 뿌듯했습니다.
같이 모시고 간 장인, 장모님도 국물이 맘에 드셨는지 고기보다 국물을 더 좋아하셨다는... 물론, 고기도 정말 연합니다. 작은 닭 사이즈는 아니고 중간과 빅사이즈 중간 정도의 닭을 쓰시는 것 같으며 닭 크기에 비하여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보통 살코기만 있는 부위는 질기기 마련이나 어떤 비법으로 요리하셨는지 촉촉하고 부드러워 나이 드신 분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으며, 주문하면 7분 이내에 바로 세팅이 되니 미리 예약하고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메뉴판
참옻전복삼계탕 20,000원
참옻삼계탕 18,000원
전복삼계탕 18,000원
일반삼계탕 14,0000원
참옻약닭 35,000원
닭한마리 25,000원
닭양념탕 25,000원
칼국수면 2,000원 / 떡사리 2,000원
복음밥 2,000원 / 닭모래집 8,000원
감자 2,000원 / 야채 2,000원
고기를 다 드셨다면 필히 칼국수 면을 추가하여 꼭 묵은 김치와 함께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존맛)
방문 리뷰 (feat. 내돈 내산 후기)
각종 한약재로 우려낸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의 만남으로 추운 날씨에 몸보신이 생각난다면 주저 말고 닭 한 마리 강력 추천!!
고기 맛 - 5점 만점에 5점
친절도 - 5점 만점에 5점
주차장(넓은 공간 확보 여부) - 5점 만점에 1점
(※주차장이 애매한 위치에 있어 필히 사전 확인 필요)
화장실(청결도 및 남녀 분리 여부) - 5점 만점에 3점
(※분리는 되었으나, 옛날 화장실 냄새와 조명이 칙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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